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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7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매년 진화하는 플립 시리즈지만, 이번에는 어떤 부분이 실제로 달라졌을까요? 디자인, 성능, 카메라, 배터리까지 세세하게 분석해 보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디자인
갤럭시 Z플립 7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면 전체를 덮는 커버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전 세대의 작은 사각 화면과 달리, 이번에는 거의 전체 전면을 커버하며 다양한 위젯과 앱을 보다 넓은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색상은 블루섀도우, 플레코랄레, 그리고 민트 색상이 있으며, 민트는 삼성닷컴 단독 판매입니다. 또한, 이전 세대보다 0.31mm 더 얇아진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그립감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성능
이번 Z플립7에는 삼성의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50이 탑재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CPU와 GPU 성능이 최대 23%까지 향상되었다고 발표되었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플립 구조 특성상 발열 제어가 어렵기 때문에 고성능 AP를 탑재하기에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게이밍 유저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RAM은 12GB, 저장 공간은 최대 512GB로 제공되며, 플래그십 가격을 감안했을 때 성능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습니다.
디스플레이
메인 디스플레이는 6.9인치 FHD+ AMOLED, 커버 디스플레이는 4.1인치로 커졌습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도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최대 밝기 2,600니트로 전작 대비 1,000 니트 증가한 점은 실사용에서 체감이 확실합니다.
커버 화면만으로도 날씨 확인, 메시지 확인, 심지어 콘텐츠 소비까지 가능해져 생산성과 사용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메인 화면은 큰 변화가 없지만 커버 쪽의 업그레이드는 분명합니다.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 후면은 5,0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망원 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았으며, 플립 구조상 더 큰 센서를 넣기 어려운 제약이 존재합니다.
사진 퀄리티는 일상 기록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카메라 중심의 사용자를 위한 선택은 아닙니다. 셀피와 영상통화 위주의 활용도에는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배터리와 부가 기능
배터리는 4,300mAh로 G플립 5의 3,700mAh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삼성은 최대 3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AP 성능과 발열 문제로 인해 효율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델의 강점 중 하나는 덱스 모드와 UWB(초광대역 통신)의 지원입니다. 특히 덱스를 통해 플립폰으로도 이동식 워크스테이션 구성이 가능하며, UWB를 통한 디지털 차량 키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가격 정책
출고가는 256GB 기준 1,485,000원, 512GB는 1,643,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물가 상승 시기에 가격을 동결한 점은 긍정적이나, 엑시노스 탑재와 제한적인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가성비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습니다.
마침글
갤럭시 Z플립7은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 추천됩니다:
- 폴더블폰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저
- 덱스/UWB 기능 등 새로운 사용성 기능이 중요한 유저
- 플립폰 충성 유저로 매년 교체를 고려하는 사용자
- 반면 다음과 같은 유저에게는 비추천입니다:
- 게임, 고성능 작업이 주요 용도인 사용자
- 카메라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용자
- 플립 6 사용자로, 뚜렷한 체감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 경우
결론적으로, Z플립 7은 디자인과 실용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개선이 있었지만, 성능이나 카메라에서의 업그레이드는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본인의 사용 목적에 맞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